
재난대응훈련 자원봉사 현장을 가다
"제주형 노인친화 재난대피소"
설치와 운영 훈련 현장
안녕하세요!
더불어 사는 삶,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의 현장을 기록하는
자원봉사 홍보기자단 유명숙입니다.
TV에서 뉴스를 통해 보았던 재난현장
예상치 못한 폭우로 인해 이재민이 발생하고
마을주민들이 학교 또는 복지관으로 모두 모여서 텐트에서 잠을 자고
적십자 봉사자들이 배식하는 밥을 먹고
물품이 부족하여 큰소리가 나오고 갈등이 생기고
이런 장면을 본 적이 있습니다.
내가 살고 있는 제주에 이런 일이 생기면 어떻게 하나
생각? 상상? 해 본 적이 있을까요 !!
지난 9월 27일 제주시 조천읍 조천체육관에서는
재난대피소 설치와 운영 훈련을 했는데요
(사)더 프라미스, 제주특별자치도 자원봉사센터와 제주시 서귀포시 자원봉사센터 주관으로
”겨울 혹한기 슈퍼태풍과 지진 재난 발생으로 제주도가 고립되었다. 육지에서 구호 지원이 오기 전 재난약자(노인, 환자, 아동 등)를 위한 재난대피소를 구축하고 운영하라“ |
는 상황으로
자원봉사자와 센터, 협력기관의 직원 등 250여 명이 훈련에 참여 하였습니다.


이재민의 경우 사전에 역할을 배정받아서 그 역할대로 실전처럼 역할극을 하였는데요,
실제 재난 현장에서 일어나는 유사한 경우의 당황스러운 상황들이라고 합니다.
이재민이 재난대피소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간단한 인적사항과 본인들의 상태를 기록하여야 하는데
모두들 긴장하였는지 이재민도 접수 받는 운영 요원도 표정들이 경직된 모습들이었습니다.

안내를 받으며 텐트를 배정받고 15~20분이 지나면서부터는 긴장한 모습들은 사라지고
주어지는 상황에 자연스럽게 대처하면서 미용실도 가고 한방치료도 받으러 가고
필요한 물품들을 요구하기도 하고, 옆에 환자가 발생하면 같이 힘을 합쳐 돕기도 하고
이재민도 운영 요원도 그 상황극에 자연스럽게 대응했습니다.

재난대피소 내 이재민들을 위한 이미용 부스 운영

환자 역할을 수행 중인 자원봉사자

긴급상황 환자 발생에 따른 대처훈련

지진 발생으로 인한 전원 대피 훈련
운영요원들은 필요한 여러 가지 물품에서부터 이재민이 거주할 텐트 설치까지
각자 역할을 분담하여 텐트를 만들고 침대와 책상을 조립하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부분들을 실행하고, 대피소에는 반려동물이 함께 들어갈 수 없는 점을 고려하여
대피 훈련에선 처음으로 동물 쉼터도 운영 했습니다.

이재민 쉘터 설치

쉘터 내 종이가구 조립 및 배치
운영요원 자원봉사자 역할 공유 및 분담

(사) 더프라미스 상임이사 김동훈 (재난훈련 총괄 담당, 재난사회복지사) 과 인터뷰를 통해
제주에서 실시한 재난훈련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습니다.

Q. 훈련장소로 제주도를 선택한 이유가 있을까요
제주도는 섬이다보니 재난 상황이 발생하면 자연적으로 고립 될 수 밖에 없고, 외부에서 지원이 들어 올 때까지 시간이 걸리는데 해결 할 수 없는 틈새와 사각지대가 생기게 되고 다같이 챙기지 않으면 굉장히 힘들어질텐데 그때까지 지역사회 공동체의 힘으로 스스로 버티고 있어야 합니다.
제주도를 선택 했다기보다 서로의 필요성이 맞았던 거예요. 이런 훈련이 필요하지만, 하고는 싶었지만 어떻게 하는지 모르고 있으니 해주면 좋겠다, 제주도 자원봉사센터와의 연결이 그랬습니다.
이런 연습을, 경험을 미리 해 두면 실제 상황에서도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제주도에 있는 기관을 섭외하게 되었고, 한 자리에 모여서 이 안에서 재난 약자들을 위한 맞춤형 구호 서비스를 실제로 해보자, 훈련을 해보자 그렇게 되었지요.
우리나라가 고령사회로 넘어가고 있다 보니 실제로 우리나라는 특히 농어촌 지역의 노인분들이 재난대비에 취약합니다. 노인형 친화 재난대피소를 실제 상황으로 만든 이유이기도 합니다.
또한 지자체, 소방서 등 행정이나 단체에서 다 할 수는 없으니 지역사회의 다양한 자원봉사자, 사회복지 시민단체, 봉사모임, 노인복지관 등등 많은 기관들이 공동체가 되어 위기에 처한 재난약자들을 돌봄을 하게 되면 노인들을 잘 도울 수 있지 않겠습니까
제 어머님이 중문에 혼자 살고 있습니다. 큰 재난을 만났을 때 어머니가 이재민 생활을 하는 와중에 딱딱한 바닥에서 잠을 자고 입에 맞지 않은 식사를 하는 일이 없게 인간적인 삶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바램도 있습니다.
Q. 다른 지역에서도 이런 훈련을 한 적이 있는지요
이 프로그램은 국내에서는 생소합니다. 전국에서 최초 시도하는 것이며 노인신체요건을 감안한 시스템입니다.
실제로 이 프로그램은 미국정부(UN IOM 국제이주기구)로부터 모든 지원을 받아서 진행을 한거구요, 본사에서 내려온 직원들이 현장에서 훈련과정을 지켜보았습니다.
선진국에서 하는 프로그램들을 가지고 와서 그 지역에 맞는 새로운 방향들을 제시했으면 좋겠다 했는데, 중요한 건 모두가 이재민이 된다 하더라도 그 안에 노인, 여성, 아동, 환자, 다문화 가정도 있고 다양할 텐데 그 분들 하나하나에 맞춤형으로 돌볼 수 있는 시스템이 현실적으로 한국에는 미약하다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텐트의 경우 혼자 있기를 희망하거나 혼자 있어야 하는 부상자의 경우에는 1인용 적십자 텐트로 입주시키고, 같이 있고 싶어하는 경우에는 2~3인이 함께 생활하는 레저용텐트를 이용하는데 텐트의 출입구가 중앙으로 향하게 하여 마주 볼 수 있게 하기 위하여 마을처럼 만들어 둔 것입니다. 제주에서 구할 수 있는 물자를 구하는게 중요한데 마침 종이가구가 제주에는 있어서 침대를 비롯한 가구는 종이가구를 조립하여 설치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훈련에는 답이 없습니다. 제주에 맞는 해결방법을 스스로 찾아내야 합니다. 욕구가 다 다르기 때문에 해결이 안되는 점들이 있습니다. 실제로 일어나는 상황에서 봉사자들과 이재민들이 실제로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어떻게 하면 되는지, 해결되는 걸 실제 경험을 하게 되면 실제 상황에 닥쳤을 때 문제해결을 습득 할 수 있는 기회를 통해 체험한 경험들이 큰 도움이 될 거라고 보는 것이 훈련의 목표이기도 합니다. 지식으로 얻는 글이나 영상보다는 체험하면서 하나씩 하나씩 해결 해 나가는 요령을 습득 하는게 현실적으로 중요하니까요
자원봉사센터가 사회적인 관계망을 넘어서서 이런 훈련에 다양한 사회복지, 시민단체, 지역의 자생단체들이 더 많이 참여해서 서로간의 관계망이 형성되게 된다면 재난 대응에 함께하는 사회적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최초로 시도한 이재민을 위한 쉘터별 개인 가구 배치
Q. 5번의 긴급상황 미션이 진행되었는데 만족스러웠는지요
사전에 역할극 배정할 때 미션에 대한 지정을 했는데 심정지 지정받은 환자들이 미션 수행을 못하긴 했습니다만 간질환자, 골절환자, 열사병환자, 지진발생시 대처하는 부분들은 예상보다 긍정적이었습니다. 들것이나 기구가 부족한 상태에서 주변에 있는 이불이나 담요를 이용하는 걸 보면서 함께 현장에서의 대처요령이 생길 수 밖에 없구나 생각 했습니다.
돌발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반복적인 훈련을 외국에서는 많이 합니다.

긴급상황 미션을 수행 중인 자원봉사자
Q. 재난 관련 일을 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말씀 해 주세요.
해외(인도)에 2년 정도 자원봉사를 다녀오고 방향이 달라졌습니다. 학교를 짓고, 우물도 파고, 보건소를 짓고 해 왔는데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해외에서도 워낙에 재난들이 많아지다보니까 이제는 여러 분야 중에서도 재난구호와 관련된 것들을 전문적으로 하자 해서 지금은 재난활동에 집중하고 있는거구요, 24년 정도 같은 일을 하다 보니 재난전문가로 인정을 해 주더라구요. 재난이 발생하면 현장으로 투입되는 날이 대부분이고, 지금도 대전 서구 재난 현장에 있는 중입니다.
”재난사회복지사”는 우리나라에는 학위나 코스가 없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저를 포함하여 두 명이 있습니다. 두 명이 재난 현장에서 모든 일을 다 할 수는 없으니 누군가가 대신 할 수 있게 다 모여서 함께 하게 만드는 게 제 목적이고,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하려고 합니다.
Q. 이번 훈련을 통해 바램이나 목표가 있다면 말씀 해 주세요.
제주에서의 훈련이 처음이니 만큼 시행착오를 참고하여 어떤 방식으로 하면 되겠구나
각 상황에, 지역에 맞는 방식의 재난 대응 시스템이 만들어 질 테니까요. 그 시작점을 제주에서 해 본 것입니다. 선도적으로 이 분야를 개척해서 한국사회에 소개하고 우리 재난 대응 시스템의 수준을 높이는게 중요한 목표입니다.
재난사회복지사 제주사람 김동훈 그가 걸어가는 길을 응원합니다.

이재민 역할을 수행한 봉사자에게 물었습니다!
Q. 텐트 안에 설치된 침대에 누워 보니까 편안하세요? 잘도 좋은 게, 폭신 허고이(폭신하고), 두사름(사람)이 누워도 되크라(되겠어), 집에 기구도 이거추륵(이것처럼) 종이로 해도 되키여(되겠어).
Q. 치매 환자 해보니 어떠세요? 처음엔 막 겁나고 무서와신디이(무서웠는데), 사름들이영(사람들과) 이시난(있으니) 어떵안헌게(괜찮아), 잘 허여져신게(체험하길 잘했다고 생각해)
이재민 체험을 하셨는데 소감 말씀 해 주세요
김인자 자원봉사자(이재민 역할 수행) : 다시 하고 싶어요. 모든 국민이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체험을 1년에 4회 정도는 하면 좋을 거 같아요. 모든 사람이 알고 있어야 특히 시골 어르신들이 알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88세 할아버지 역할이라 옷에 막 먼지도 묻히고 왔는데 너무 좋아요. 잊혀지지 않을 것 같아요.
재난훈련현장에 함께 있는 동안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저도 사실은 무섭고 떨리고 그랬습니다.
봉사자들이 스스로 잘 대처하는 모습을 보면서
평소에 봉사의 현장에 있는 분들이라 대처가 다르긴 하구나 보면서 뿌듯하고 안심이 되었습니다.
한 번 더 이런 경험을 하게 되면
훨씬 더 숙달된 모습들을 실행하고 있겠구나 싶기도 했구요,
저 자신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생각해 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벽면에 글씨를 다시 한 번 새기면서 마무리 합니다.
*함께라면 우리는 이겨낼 수 있습니다!
*힘내세요!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재난대피소 훈련을 위해 힘써준 지역의 기관, 자원봉사단체들 (사진제공. (사)더프라미스)-
홍보기자단 명숙님의 블로그 기록 보러가기
-자원봉사 홍보기자단 유명숙 기자님이 작성한 글입니다-

재난대응훈련 자원봉사 현장을 가다
"제주형 노인친화 재난대피소"
설치와 운영 훈련 현장
안녕하세요!
더불어 사는 삶,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의 현장을 기록하는
자원봉사 홍보기자단 유명숙입니다.
TV에서 뉴스를 통해 보았던 재난현장
예상치 못한 폭우로 인해 이재민이 발생하고
마을주민들이 학교 또는 복지관으로 모두 모여서 텐트에서 잠을 자고
적십자 봉사자들이 배식하는 밥을 먹고
물품이 부족하여 큰소리가 나오고 갈등이 생기고
이런 장면을 본 적이 있습니다.
내가 살고 있는 제주에 이런 일이 생기면 어떻게 하나
생각? 상상? 해 본 적이 있을까요 !!
지난 9월 27일 제주시 조천읍 조천체육관에서는
재난대피소 설치와 운영 훈련을 했는데요
(사)더 프라미스, 제주특별자치도 자원봉사센터와 제주시 서귀포시 자원봉사센터 주관으로
”겨울 혹한기 슈퍼태풍과 지진 재난 발생으로 제주도가 고립되었다.
육지에서 구호 지원이 오기 전 재난약자(노인, 환자, 아동 등)를 위한
재난대피소를 구축하고 운영하라“
는 상황으로
자원봉사자와 센터, 협력기관의 직원 등 250여 명이 훈련에 참여 하였습니다.
이재민의 경우 사전에 역할을 배정받아서 그 역할대로 실전처럼 역할극을 하였는데요,
실제 재난 현장에서 일어나는 유사한 경우의 당황스러운 상황들이라고 합니다.
이재민이 재난대피소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간단한 인적사항과 본인들의 상태를 기록하여야 하는데
모두들 긴장하였는지 이재민도 접수 받는 운영 요원도 표정들이 경직된 모습들이었습니다.
안내를 받으며 텐트를 배정받고 15~20분이 지나면서부터는 긴장한 모습들은 사라지고
주어지는 상황에 자연스럽게 대처하면서 미용실도 가고 한방치료도 받으러 가고
필요한 물품들을 요구하기도 하고, 옆에 환자가 발생하면 같이 힘을 합쳐 돕기도 하고
이재민도 운영 요원도 그 상황극에 자연스럽게 대응했습니다.
재난대피소 내 이재민들을 위한 이미용 부스 운영
환자 역할을 수행 중인 자원봉사자
긴급상황 환자 발생에 따른 대처훈련
지진 발생으로 인한 전원 대피 훈련
운영요원들은 필요한 여러 가지 물품에서부터 이재민이 거주할 텐트 설치까지
각자 역할을 분담하여 텐트를 만들고 침대와 책상을 조립하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부분들을 실행하고, 대피소에는 반려동물이 함께 들어갈 수 없는 점을 고려하여
대피 훈련에선 처음으로 동물 쉼터도 운영 했습니다.
이재민 쉘터 설치
쉘터 내 종이가구 조립 및 배치
(사) 더프라미스 상임이사 김동훈 (재난훈련 총괄 담당, 재난사회복지사) 과 인터뷰를 통해
제주에서 실시한 재난훈련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습니다.
최초로 시도한 이재민을 위한 쉘터별 개인 가구 배치
긴급상황 미션을 수행 중인 자원봉사자
재난사회복지사 제주사람 김동훈 그가 걸어가는 길을 응원합니다.
이재민 역할을 수행한 봉사자에게 물었습니다!
재난훈련현장에 함께 있는 동안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저도 사실은 무섭고 떨리고 그랬습니다.
봉사자들이 스스로 잘 대처하는 모습을 보면서
평소에 봉사의 현장에 있는 분들이라 대처가 다르긴 하구나 보면서 뿌듯하고 안심이 되었습니다.
한 번 더 이런 경험을 하게 되면
훨씬 더 숙달된 모습들을 실행하고 있겠구나 싶기도 했구요,
저 자신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생각해 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벽면에 글씨를 다시 한 번 새기면서 마무리 합니다.
*함께라면 우리는 이겨낼 수 있습니다!
*힘내세요!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재난대피소 훈련을 위해 힘써준 지역의 기관, 자원봉사단체들 (사진제공. (사)더프라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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