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제주시 자원봉사 명예의 전당 "반짝 반짝 작은 손"
작은나눔ESG봉사회 김순섭 후보자 인터뷰
글 사진 유명숙
안녕하세요~ 제주시자원봉사센터입니다~
오늘은 작은나눔ESG봉사회 김순섭 후보자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저는 김순섭입니다.
개인적으로 봉사를 시작한 거는 1990년대 중반으로 기억하고 있는데요, 저는 헌혈을 150회 이상 했어요.
헌혈은 건강할 때만이 할 수 있는 거고, 피가 그렇게 부족한지 처음에는 몰랐어요. 헌혈은 건강할 때만 할 수 있는 것이니 건강할 때 필요한 사람들에게 갈 수 있게 하는 것은 제가 쉽게 할 수 있는 거였어요.
현재는 주로 1인가구 (독거노인)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를 하는 작은나눔 ESG봉사회 회장직을 맡고 있습니다.
Q 자원봉사를 시작하게 된 계기나 동기가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A.제주로 이주해서 살고 있는 동갑내기 친구들끼리 모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한달에 한 번 정기적으로 모여서 얼굴도 보고 밥을 먹고 하는데 TV 뉴스에 외국 어느 나라에 홍수가 나서 싹 쓸고 가버려서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은 처참한 현장이 나오는 거예요. 어떻게 살아갈지 막막한 그 내용을 보면서 어차피 우리는 한달에 한번은 모일 텐데 우리도 하루를 더 보람되게 써보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지 않겠느냐 친구들끼리 얘기를 나누게 되었는데 그게 시작점이 되었고, 다섯명으로 시작하게 된 봉사가 이제는 회원이 120여명을 훌쩍 넘었고, 함께하는 학생봉사자도 많아졌습니다
Q 현재 어떤 활동들을 하고 있는지 대표적인 몇 가지만 말씀해 주세요.
A.주로 1인가구 (독거노인)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식재료 및 밑반찬 지원인데요, 처음에는 소년소녀 가장으로 시작하려고 했습니다. 그들이 살고 있는 집을 찾아가서 빨래도 하고, 청소, 반찬도 해주고 오자 했는데 그 대상을 찾아 내는 게 너무 어려워 포기하였습니다. 제가 장애인 활동 보조인으로 활동하고 있을 때였어요.
홀로지원센터에서 활동하는 선생님을 알게 된 인연으로 어르신 3명부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반찬을 만들어서 어르신께 전달해드리고, 청소도구는 회원들 각자 집에서 챙겨 가서 했어요. 식재료는 주 1회, 밑반찬은 월 1회 지원하고 있습니다. 벌써 10년이 훌쩍 넘었네요. 다섯명이 시작은 하지만 넓게 키우려고만 하지 말고 정말 튼실하게 내실을 다져서 우리의 다음 세대 아이들에게 물려주자 약속하고 시작한 게 여기까지 오게 되었네요.
도내 귀일중학교와 애월고등학교에 장학금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6~7년 된 거 같아요.
제가 살고 있는 지역과 가까운 곳이기도 하고 시내보다는 상대적으로 손길이 덜 미치는 지역이 좋을 듯하여 선정하였는데요, 오며 가며 아이들 얼굴도 트여지고 선생님들도 뵙게 되어 좋습니다.
저소득층 지역사회 연계 및 1인가구 어르신(독거노인) 주거 환경 개선 활동은 주로 주택에 혼자 살고 계신 어르신 집에 장판도 교체해드리고, 전기공사 등 손볼 곳이 있는 걸 해결해 드리고 있는데요, 저희 작은나눔ESG봉사회와 다른 단체들이 연계하여 활동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Q 어떤 측면에 중점을 두고 자원봉사 활동을 하시는지 말씀해 주세요.
어르신을 우선적으로 하긴 합니다만 아이들(학생들)을 데리고 다니면서 보여주려고 합니다. 겨울에 창문에 뽁뽁이(바람막이) 붙여주는 걸 아이들과 같이 하면서 느낀 것인데요 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하는 걸 보았어요. 현장을 다니면서 직접 보면서 하나씩 배우고 그러니까 아이들의 머리에 봉사의 마음이 자라고 있는 게 보이더라구요. 그 아이들이 제대로 배우면서 자라면 그 아이들이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되어갈 것을 알기에 가능하면 많은 아이들과 함께 다니려고 합니다.
Q 본인이 가진 재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말씀해 주세요.
A저는 재능은 없습니다. 저는 심부름만 하는 거예요. 안 하면 안 되게끔 주위에서 모두들 힘을 모아 주십니다. 굳이 재능이라고 하면 될 때까지 해보는 끈기는 있어요.
Q 활동하면서 협업한 사례나 소통과 협의가 이루어졌던 경험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A.협업하는 사례는 몇 군데 있어요. 우체국 365봉사단의 경우는 연 1회 정기적으로 도움을 주시기도 하지만 평상시에 도움을 요청하면 언제든 달려와 손을 보태 주고 있습니다. 협업한지 10년이 넘었습니다.
칠성택시 기사님들도 열정적으로 도움을 주고 계십니다. 필요하다 말씀드리면 영업 하다가도 달려오세요. 도배 장판하시는 사장님은 어떤 때는 재료비도 못 드리는 경우가 있어요. 그럴 때마다 걱정하지 말라고 제가 부담 갖지 않게 배려해 줍니다.
동네에 있는 빨래방은 어르신들 빨래를 해결해 주시고, 주위에 식당하는 친구한테 소개하여 어르신들 식사대접을 해 주시고, 텃밭에 콩을 심은 어르신은 콩을 조금씩 소분하여 포장하고는 어르신들 집에 갈 때 빈손으로 가지 말고 들고 가라고 챙겨줍니다. 농사지으시는 분들은 계절마다 야채를 갖다 주면서 필요한 곳에 쓰라고 합니다. 저는 복이 있고 운이 좋은 거 같아요. 마을 분들도 다 함께 도와주니까 가능한 거예요.
Q 지속적인 자원봉사로 인해 달라진 점이나 새롭게 깨달은 점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A.저희 남편이 동네에서 작은 편의점을 해요. 제가 교대해야 하는 시간이 오후 6시예요 그런데 그 교대시간을 못 지키는 날이 더 많거든요. 예전에는 동네분들이 제가 봉사활동 하는 걸 잘 몰라서 아저씨 혼자 편의점 지키는데 아줌마는 어디 다녀오느냐고 핀잔도 주고 그랬는데요, 지금은 다들 봉사활동 나갔다 오는 걸 알고 계십니다.
촌이니까 다 알기 때문에 다른 봉사자들이 욕 먹을까 봐서 소홀히 할 수가 없어요. 본이 되려고 노력도 하게 되고, 하다 보니까 칭찬해 주시는 분이 있더라구요. 그분들이 알기 때문에 어깨가 무거워요. 제가 봉사하면서 느낀 게 있습니다. 내가 잘해서가 아니고, 여럿이 같이 해야 한다는 거 알게 되었습니다.
Q 기억에 남는 활동 한 가지만 말씀해 주세요.
A.2023년이었어요. 장학금을 지원하는 애월고등학교 학생들하고 어버이날 어르신 카네이션 달아드리는 행사를 했었습니다. 교장선생님이 아이들하고 봉사활동 할 게 있을지 제안을 해 와서 하게 되었는데 그때 학생들에게 할머니 할아버지께 편지를 써오도록 했어요. 저는 편지를 많이 써 올 거라고 기대 안 했어요. 그런데 참여한 학생들 모두 편지를 써 온 거예요.
어르신 50명을 모셨는데 학생이 1:1로 옆에 앉아서 모두 편지를 읽어드리고 대표로 7~8명이 앞에 나가 크게 편지를 읽었는데 너무 감동적인 시간이었어요, 잠깐이지만 아이들과 어르신들이 소통하는 걸 보고 교장선생님도 너무 좋아하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이들과 같이 하는 그런 활동은 계속 하고 싶어요
회원들에게 미안하고 고맙다는 말을 꼭 하고 싶습니다.
저희 봉사회에 돈이 많은 사람이 있으면 수고한다고 밥이라도 한 번 먹자 할 텐데, 그런 게 없어 늘 미안하고 아쉽고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저희 단체는 회비를 내면 모두 봉사에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걸로 밥을 먹거나 차를 마시거나 여행을 가거나 하지 않는 걸 원칙으로 합니다.
회원들이 협조를 잘 해준 덕분에 잘 지켜지고 있습니다.
지독하게 살림하고 산다는 거 아니까 연말에 도움 주시는 분들도 계십니다.그분 들 한테도 고마운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처음 시작하여 지금까지 변함없이 함께 하고 있는 제 친구들끼리 이런 말을 합니다.
우리는 봉사를 늦게 시작했기 때문에 언제까지 하게 될지는 모르지만 봉사를 미끼로 모이는 거 아니냐, 이런 날이 길었으면 좋겠다, 아프지 말고 열심히 일하고 봉사도 해 보자고요.
이런 좋은 친구들하고 좋은 일 하고 살 수 있다는 거 저는 ‘분에 넘치는 복’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지런히 누군가는 남들이 안 다니는 곳을 찾아서 다니면서 해야 해요.
조금만 더 움직이면 따뜻하고 좋은 일들이 생기잖아요.
기존 멤버들은 책임이 더 무거워요.
회비만 내는 회원들 때문에라도 더 열심히 해야 합니다.
선한 영향력이 잘 흘러갈 수 있게 연결하는 고리 역할이 중요하다는 걸 느끼고 있어요.
그 고리역할을 해보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제주시자원봉사센터입니다~
오늘은 작은나눔ESG봉사회 김순섭 후보자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Q 자원봉사를 시작하게 된 계기나 동기가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A.제주로 이주해서 살고 있는 동갑내기 친구들끼리 모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한달에 한 번 정기적으로 모여서 얼굴도 보고 밥을 먹고 하는데 TV 뉴스에 외국 어느 나라에 홍수가 나서 싹 쓸고 가버려서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은 처참한 현장이 나오는 거예요. 어떻게 살아갈지 막막한 그 내용을 보면서 어차피 우리는 한달에 한번은 모일 텐데 우리도 하루를 더 보람되게 써보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지 않겠느냐 친구들끼리 얘기를 나누게 되었는데 그게 시작점이 되었고, 다섯명으로 시작하게 된 봉사가 이제는 회원이 120여명을 훌쩍 넘었고, 함께하는 학생봉사자도 많아졌습니다
Q 현재 어떤 활동들을 하고 있는지 대표적인 몇 가지만 말씀해 주세요.
A.주로 1인가구 (독거노인)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식재료 및 밑반찬 지원인데요, 처음에는 소년소녀 가장으로 시작하려고 했습니다. 그들이 살고 있는 집을 찾아가서 빨래도 하고, 청소, 반찬도 해주고 오자 했는데 그 대상을 찾아 내는 게 너무 어려워 포기하였습니다. 제가 장애인 활동 보조인으로 활동하고 있을 때였어요.
홀로지원센터에서 활동하는 선생님을 알게 된 인연으로 어르신 3명부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반찬을 만들어서 어르신께 전달해드리고, 청소도구는 회원들 각자 집에서 챙겨 가서 했어요. 식재료는 주 1회, 밑반찬은 월 1회 지원하고 있습니다. 벌써 10년이 훌쩍 넘었네요. 다섯명이 시작은 하지만 넓게 키우려고만 하지 말고 정말 튼실하게 내실을 다져서 우리의 다음 세대 아이들에게 물려주자 약속하고 시작한 게 여기까지 오게 되었네요.
도내 귀일중학교와 애월고등학교에 장학금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6~7년 된 거 같아요.
제가 살고 있는 지역과 가까운 곳이기도 하고 시내보다는 상대적으로 손길이 덜 미치는 지역이 좋을 듯하여 선정하였는데요, 오며 가며 아이들 얼굴도 트여지고 선생님들도 뵙게 되어 좋습니다.
저소득층 지역사회 연계 및 1인가구 어르신(독거노인) 주거 환경 개선 활동은 주로 주택에 혼자 살고 계신 어르신 집에 장판도 교체해드리고, 전기공사 등 손볼 곳이 있는 걸 해결해 드리고 있는데요, 저희 작은나눔ESG봉사회와 다른 단체들이 연계하여 활동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Q 어떤 측면에 중점을 두고 자원봉사 활동을 하시는지 말씀해 주세요.
어르신을 우선적으로 하긴 합니다만 아이들(학생들)을 데리고 다니면서 보여주려고 합니다. 겨울에 창문에 뽁뽁이(바람막이) 붙여주는 걸 아이들과 같이 하면서 느낀 것인데요 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하는 걸 보았어요. 현장을 다니면서 직접 보면서 하나씩 배우고 그러니까 아이들의 머리에 봉사의 마음이 자라고 있는 게 보이더라구요. 그 아이들이 제대로 배우면서 자라면 그 아이들이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되어갈 것을 알기에 가능하면 많은 아이들과 함께 다니려고 합니다.
Q 본인이 가진 재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말씀해 주세요.
A저는 재능은 없습니다. 저는 심부름만 하는 거예요. 안 하면 안 되게끔 주위에서 모두들 힘을 모아 주십니다. 굳이 재능이라고 하면 될 때까지 해보는 끈기는 있어요.
Q 활동하면서 협업한 사례나 소통과 협의가 이루어졌던 경험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A.협업하는 사례는 몇 군데 있어요. 우체국 365봉사단의 경우는 연 1회 정기적으로 도움을 주시기도 하지만 평상시에 도움을 요청하면 언제든 달려와 손을 보태 주고 있습니다. 협업한지 10년이 넘었습니다.
칠성택시 기사님들도 열정적으로 도움을 주고 계십니다. 필요하다 말씀드리면 영업 하다가도 달려오세요. 도배 장판하시는 사장님은 어떤 때는 재료비도 못 드리는 경우가 있어요. 그럴 때마다 걱정하지 말라고 제가 부담 갖지 않게 배려해 줍니다.
동네에 있는 빨래방은 어르신들 빨래를 해결해 주시고, 주위에 식당하는 친구한테 소개하여 어르신들 식사대접을 해 주시고, 텃밭에 콩을 심은 어르신은 콩을 조금씩 소분하여 포장하고는 어르신들 집에 갈 때 빈손으로 가지 말고 들고 가라고 챙겨줍니다. 농사지으시는 분들은 계절마다 야채를 갖다 주면서 필요한 곳에 쓰라고 합니다. 저는 복이 있고 운이 좋은 거 같아요. 마을 분들도 다 함께 도와주니까 가능한 거예요.
Q 지속적인 자원봉사로 인해 달라진 점이나 새롭게 깨달은 점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A.저희 남편이 동네에서 작은 편의점을 해요. 제가 교대해야 하는 시간이 오후 6시예요 그런데 그 교대시간을 못 지키는 날이 더 많거든요. 예전에는 동네분들이 제가 봉사활동 하는 걸 잘 몰라서 아저씨 혼자 편의점 지키는데 아줌마는 어디 다녀오느냐고 핀잔도 주고 그랬는데요, 지금은 다들 봉사활동 나갔다 오는 걸 알고 계십니다.
촌이니까 다 알기 때문에 다른 봉사자들이 욕 먹을까 봐서 소홀히 할 수가 없어요. 본이 되려고 노력도 하게 되고, 하다 보니까 칭찬해 주시는 분이 있더라구요. 그분들이 알기 때문에 어깨가 무거워요. 제가 봉사하면서 느낀 게 있습니다. 내가 잘해서가 아니고, 여럿이 같이 해야 한다는 거 알게 되었습니다.
Q 기억에 남는 활동 한 가지만 말씀해 주세요.
A.2023년이었어요. 장학금을 지원하는 애월고등학교 학생들하고 어버이날 어르신 카네이션 달아드리는 행사를 했었습니다. 교장선생님이 아이들하고 봉사활동 할 게 있을지 제안을 해 와서 하게 되었는데 그때 학생들에게 할머니 할아버지께 편지를 써오도록 했어요. 저는 편지를 많이 써 올 거라고 기대 안 했어요. 그런데 참여한 학생들 모두 편지를 써 온 거예요.
어르신 50명을 모셨는데 학생이 1:1로 옆에 앉아서 모두 편지를 읽어드리고 대표로 7~8명이 앞에 나가 크게 편지를 읽었는데 너무 감동적인 시간이었어요, 잠깐이지만 아이들과 어르신들이 소통하는 걸 보고 교장선생님도 너무 좋아하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이들과 같이 하는 그런 활동은 계속 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