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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든든한 아빠처럼, 자원봉사자의 파트너입니다”

2024-12-04
조회수 385




  전기회사를 시작하기 전부터 형편이 나아지면 도와야겠다고 느끼고 있었고 주변 사람들에게 책을 선물해 주거나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묵묵히 챙겨주며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언제”라고 단정지을 수 없지만, 내가 좋아하는 부분을 나눠준다는 생각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에는 그게 봉사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어려운 분이 있으면 돕는다는 마음으로 한 분 한 분 돕게 되었고. 도움을 받으신 분들이 고맙다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의 조그마한 도움이 상대방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는 걸 깨닫게 되기도 하고 뿌듯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탐라국여성회에서는 매년 취약계층을 선정하여 나눔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생필품을 비롯해 참기름, 참치, 김을 모아서 자원봉사센터가 연결해주는 취약계층에 나눔행사를 진행했습니다. 거기서 만난 독거노인의 이사를 도운 일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삿짐을 옮겨드리는 한편 노후화된 전선을 고쳐주거나 형광등, 고장난 전자제품도 다 갈아드렸습니다. 간단한 작업이었지만 전기회사 대표로서 소소한 재능기부를 한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내가 잘 하는 일로 봉사하니 두 배로 자랑스러웠습니다. 지금도 독거노인 댁에 주기적으로 방문해 필요한 일이 없는지 살피고 있습니다.

 


“인연과 전생을 알고 싶거든 지금 내 모습을 봐라”

불교대학을 다니면서 와닿은 부처님 말씀이 내 삶의 원칙이 되었습니다. 누군가를 돕는 것 자체가 내 복을 쌓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책 10권을 읽을 때마다, 시낭송을 10번 할 때마다 100만원을 기부하다 보니 책도 많이 읽고 시도 찾게 되더라고요. 자원봉사를 할수록 복이 나에게 온다는 것은 진리라는 사실을 다른 사람에게도 알려주고 싶어요.

 

처음에는 헌혈을 하려는 소박한 목적으로 적십자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약 복용중이라 헌혈을 할 수 없었습니다. 이대로 그만두는 건 아닌 것 같아서 다른 방법으로 도울 수는 없을까 생각하다가 적십자에 후원금을 내게 되었습니다. 매월 정기적인 후원을 통해 사회적 책임과 나눔을 실천하며 나눔문화 확산에 동참하게 되어 “씀씀이가바른기업”에 동참해 지역사회를 위한 따뜻한 나눔 실천을 하고 있습니다. 개인으로서 봉사하는 것도 뿌듯한 일이지만 전기회사로서 전기공사를 돕고 금전 기부와 물품지원까지 하니 뿌듯함이 더 큽니다.

 

갈등해결 방법 중에서 솔선수범만한 게 없다는 사실을 경험적으로 깨달았습니다. 탐라국여성회의 자문위원으로서 그림자처럼 묵묵히 지원하고 솔선수범으로 갈등을 잠재우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자녀가 중학교에 다닐 때 가정형편이 어려워 수학 여행을 못 가는 친구들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가슴이 아팠습니다. 곧바로 학교에 전화해서 친구들의 수학여행비를 내주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자녀의 중학교, 고등학교 친구들 중 수학여행을 못가는 친구들의 수학여행 경비를 정기적으로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이제는 모교인 무릉중학교에도 매년 100만원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회사 직원들도 뜻을 알고 조금씩 보탬을 주니 금전적 지원도 규모를 갖게 되었습니다.

 

왕성전력은 2015년 한국전기안전공사 전기안전 우수시송업체로 선정되며, 도내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사랑나눔 푸드 마켓에 물품을 기탁하는 등 지역사회 복지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회사의 직원들은 가족처럼 서로 친근합니다. 최근에는 회사를 나가 새로 전기회사를 차리는 직원에게 도움을 주었고 자리를 잡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했습니다. 직원들에게 책을 권하고 책속에서 인생의 길과 주변 사람들을 돌보는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책 선물을 주다보면 이러한 내용이 좋았다는 피드백을 들려줄 때 가장 기분이 좋습니다. 계속해서 사람들에게 책을 나눠주고 싶은 마음에 다독하게되고 읽는 책의 분야도 다양해졌습니다.

 

최근 탐라국 여성회의 연령층이 젊어지고 있습니다. 여성리더십을 목표로 공부도 많이 하는 여성단체이기에 자체적인 세미나와 스터디, 강의도 많이 하는데, 열정들이 대단합니다. 자원봉사의 마인드 자체가 달라져서 시간적 금전적 여유가 없는 사람들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선에서 자발적으로 봉사에 참여하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탐라국여성회는 미혼모이거나 소외된 여성들이 모인 단체입니다. 여성회원의 아들들에게 부드럽고 든든한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며 정서적 안정을 느낄 수 있는 강의를 할 예정입니다.

 

영세민 등록은 안되지만 어려운 상황에 놓인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탐라국여성회는 이 분들에 주목하면서 적극 지원할 것이고 봉사활동 현장에도 주기적으로 참여하려고 합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으로 힘든 나날을 견디고 있는 분들을 돕는 일이야말로 사회의 밑바탕을 만드는 힘이 될 수 있고 그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