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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 홍보기자단<서원 기자의 현장 체험기> 제주시새마을부녀회 사랑의 도시락 봉사활동

202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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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 기자의 현장 체험기>

제주시새마을부녀회 사랑의 도시락 봉사활동

 


안녕하세요

서원 기자가 발로 뛴다! 🏃🏃 

자원봉사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기록하는

자원봉사 보기자단 서원입니다😊 




이번 달엔 제주시 새마을 부녀회. 사랑의 도시락 자원봉사가 있었다.

부녀회장님들이 모여서 도시락을 만들고 배달해 주는 자원봉사다.

🍱🍱



이번 봉사활동을 하면서 느낀 것들을 나눠보고자 한다.




'탁. 탁. 탁. 탁'

 

제주시 부녀회를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칼질 소리가 들렸다.




마치 군대 같았다.

 

부녀회장님들은 재빠르게 각자의 일들을 해내고 있었다.



 



칼소리와 분주하게 움직이는 소리가 들렸다.

 

조리장에 들어서니 생기 넘치는 에너지가 느껴졌다.

 

 

아침 6시부터 도시락을 준비하기 위해 각 동 새마을부녀회 회장님들이

300인분 음식을 만드는 중이었다.

 


간단하게 소개 마치고, 바로 전 부치기를 시작했다.

 

2시간 동안 계속 전을 부쳤다.

 

소시지가 너무 무서웠다.

줄지를 않는다. 아무래도 새끼를 낳는 것 같았다.


 

일하고 먹는 간식은 진짜 꿀맛이었다.

 


4시간이 걸려 음식 준비가 끝났다.

 

바로 300인분 도시락을 쌌다.



부녀회장님들은 진짜 내공이 어마어마하시다.

군대처럼 착착착. 칼각으로 일을 해내기 시작하셨다.


 

계속 감탄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다들 최소 20년 이상 봉사 경험이 있으시다고 했다.



정성껏 만든 도시락. 300인분이 준비되었다.

 


도시락은 제주시 각 동 부녀회장님들이 직접 와서 가져가시고, 배달하신다고 한다.



나도 배달을 가서 경험해 보고 싶었다.

그래서 함께 배달을 다녀왔다.

 

 

도시락을 혼자 사시는 할머니께 가져다드렸다.

맛있게 드시라는 말씀과 함께 손도 잡아드렸다.

 


할머니께서 눈물을 흘리셨다.

연신 감사하다고 말씀하시면서.

 


마음이 뭉클했다. 도시락 하나로 따뜻함을 주고받는다는 게.

할머니는 사람이 그리우셨던 것 같다. 챙겨주는 것에 대해 고마움을 느끼시는 게 느껴졌다.



배달을 마치고, 도시락 쌌던 반찬들로 점심을 먹었다.

 

진짜 꿀맛... 너무 맛있었다.

 

밥이 더 맛있었던 이유는 보람을 함께 먹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밥을 먹고, 그렇게 제주시 새마을 부녀회 도시락 자원봉사는 끝이 났다.





 


제주시새마을부녀회 강길선 회장님 인터뷰


서원 : 강길선 회장님은 봉사활동하신지 얼마나 되셨어요?

 

강길선회장님: 음... 올해 한 30년 된 것 같은데요?

 

서원 : 새마을부녀회는 어떤 일을 하나요?

 

강길선회장님 : 지역 사회 발전과 주민 복지 관련된 일을 해요.

마을 청소도 하고, 화단도 가꾸고. 동네에 필요한 일들이 있으면 다 해요.

근데 다 무보수 자원봉사로 하는 거예요.

 

서원 : 와... 대단하시네요. 그래서 일들을 기가 막히게 하시는 군요.

새마을부녀회는 제주에 몇 분이나 계시나요?

 

강길선회장님 : 제주에만 2만 명 정도 될걸요? (깜짝 놀람) 

제주시 각 동마다 부녀회가 있어요.

 

서원 : 언제부터 봉사를. 사랑의 도시락 봉사를 하시게 된 거예요?

 

강길선회장님: 작년부터 시작했어요. 1달 2번씩 하는 중이에요.

각동 부녀회장님들이 직접 도시락 만들고, 배달하세요.

식중독 생길까봐, 다 직접 음식을 만드는 중이에요.

(엄청 위생에 신경을 많이 쓰셨다.)

 

서원 : 30년 이란 시간 동안 봉사활동을 계속할 수 있었던 비결은 뭔가요?

 

강길선회장님 : 내가 스스로 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봉사활동을 하면 내가 좋고, 같이 하는 사람들이 좋으니까 계속하게 되는 것 같아요.

 

서원 : 새마을부녀회와 같이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면 방법이 있나요?

강길선회장님: 부녀회에 들어오셔야죠? (웃음) 제주시 자원봉사센터에 연락해 보셔야 할 거예요.

 

서원 : 오늘 너무 보람찬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새마을부녀회 사랑의 도시락 봉사를 마치고 난 후기




다들 힘들 만도 한데, 다들 묵묵히 자기가 해야 될 것들을 했다.

 

 

부녀회장님들에게 물어보았다.

 

"봉사한지는 얼마나 되셨나요?"

 


최소 10년부터 30년까지 다양했다.

다들 오랫동안 봉사를 이어오셨다.

 


대단했다. 이어서 물었다.

"그렇게 오랫동안 봉사를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뭔가요?"

 


부녀회장님들은 하나같이 똑같이 대답하셨다.

 

"나에게 도움이 되니까요"

 

 

3시간 동안 도시락을 만들면서 봉사활동을 해보니 알겠다.

왜 봉사활동을 해야 하는지. 봉사활동의 매력은 무엇인지.

 

 

부녀회장님과 똑같이 말이 나오게 되었다.

 

'나에게 도움이 되니까.'

 


힘든 만큼 해내고 났을 때 보람찼다.

 

 

 

봉사활동을 계속하는 이유는 크게 2가지였다.

 

1. 봉사활동을 하는 게 나에게 도움이 된다.

2. 함께 하는 사람들이 너무 좋다.

 


  

남을 위한 활동으로 시작하지만, 결국 나에게 좋기 때문에 계속하게 되었다.

 

모인 사람들은 남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좋은 마음으로 모인 사람들이다.

 

함께 하는 사람들이 좋기 때문에 계속한다고 하셨다.

 


 

이번에도 왜 봉사활동을 해야 하는지.

봉사활동이 나에게 어떻게 좋은지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봉사를 하는 내내 이런 생각들이 떠올랐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정말 많은 노력을 해주시는 분들이 많구나'

 

'몸으로 직접 배우는 게 100번 듣는 것보다 낫구나'

 

'내 스스로 하는 게 정말 중요하구나'


 

누군가 시켜서 하는 게 자발적으로 하는 봉사라서 재밌다.



 

'나를 위해서', '모두를 위해서'

 

조금이라도 시간을 내서 봉사활동해 보는 건 어떨까요?

 


 

좋은 시간 만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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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 홍보기자단 서원 기자님이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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